주위에 그런사람 한두명 있죠?
저도 이상하게 제대하고부터 매운음식을 못먹습니다. 군에 들어가기 전에는 잘 먹었던 것 같은데... 희한하죠?? 조금 맵다 싶으면 어김없이 방귀 섞인 물똥을 싸지르니... 장이 약해서 그런가요? 이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매운거는 감당을 못하네요, 들어갔다 싶으면 흔들어재낀 콜라병처럼 폭탄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불닭같은 거 먹었다 치면 다음날 피똥싸는 겁니다. 부글부글 똥구멍 돌아가시는 겁니다. ㅠㅠ;; 미칠 노릇이죠...
이러니 누가 매운음식 먹으러 가자고 하면 인상먼저 찌그러듭니다. 맛은 뒷전이고 후에 변 볼 생각에 머뭇거리죠... 피똥싼다는 얘길 매번 할 수도 없고...
최근에 크게 피똥싼 적이 있습니다.
매운걸 엄청 잘먹는 친구가 있는데, 여차저차 같이 해물찜을 먹으러 갔습니다. 갈때부터 이집은 조금 매운데 대따 맛있다고 주의 섞인 광고를 하더군요... 자기는 '찜중독'이라구요... 녀석이 안내한 곳은 가정집같은 식당, 자주 갔는지 주인아줌마한테 아는 척을 하네요~
바로 주문 들어갑니다.
"이모~ 여기 3명이구요, 맛은 '아주 맵게에서 조금 덜 맵게... 하지만 아주맵게에 가깝게...'로 해주세요~"
무슨 주문이 이따군지... 멀리서 듣고있는 이모도 웃더군요... 음흐흐 복잡하게 주문했지만 결국은 아주매운 해물찜이 나왔드랬죠. 맛있어 보이긴 한데 한편으론 걱정이...(먹을 걸 앞에두고... ㅡㅡ;) 그래도 먹어야죠...
도전!!!!
맛있긴 맛있습니다. 버뜨 조온~나 맵습니다. 어힉후... 뜨악!!! 헛기침에 벌써 땀이 흐릅니다. 얼마나 얼얼한지 어느순간부터는 감각이 무뎌져서는 매운줄도 모르겠더군요...
맛있으니까 계속 먹는데 비 맞으며 먹는 것처럼 땀이 범벅으로 나오더군요~ 녀석도 매운듯 땀은 똑같이 흘리면서도 저보고 잘먹는다고 칭찬입니다. 매워서 그런지 밥한공기가 뚝딱입니다. 얼마 안되는 찜국물에 밥 비벼먹을 수 있는 밥 추가로 더 시켜서, 마치 화공약품같은 해물찜을 말끔히 해치웠습니다. 것도 그 독헌 것을 배터지도록 먹었다는 게 참 대단했습니다...
다 먹고나니 열심히 운동하고 난 후의 개운함 또는 성취감이랄까 그 비슷함 느낌이 들었습니다. 좋았습니다. 매웠지만 맛있게 먹었으니까요... 이 찜이란게 먹을 땐 좋더라구요~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 물고 즐거운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ㅎㅎㅎ
약 6시간후... 설사의 낌새가 보이는 배가 슬슬 아프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
약 7시간후... 이놈이 본격적으로 화산폭발을 시작합니다. 자세히 설명하기 뭐한데, 화장실을 10번 정도는 가야됩니다. 맵기도한 것을 배터지도록 먹어서 그렇겠다... 이해는 하는데... 왜 10번에 나눠서 분출을 하는지...
리듬이 짧습니다. '버럭^ 벅^벅~' 뭐 이런...ㅋㅋ
아~~ 긍뒈 더 이상한 건 그 피똥싸는 해물찜이 그이후 계속 땡깁니다.
3번 먹고 3번 다 피똥으로 고생하면서도 이거이거 중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