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계

from 2007/11/1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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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봤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 뭔가 평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닌 듯합니다.(이러면서 몇자 적는다는~)

검색도 안해보고, 그저 제목이나 포스트만 보았기 때문에... (양조위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나 '2046'처럼 '소외된 이들의 사랑 이야기'거니...(뭐 범상치 않은 제목에 포스터를 보니, 이건 조금 더 야하겠거니...ㅎㅎ) 생각으로 표를 끊었습니다.

160분의 긴시간이지만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침대씬만 빼고요, 조금 민망할 만큼 길게 나와서...), 앞서 생각한 그것과는 다른 이야기였지만, 너무 잘 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색, 계'라는 싸구려 영화가 될게 뻔한 소재를... 긴강감 도는 역사적 배경위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캐릭터로 풀어냈다고 할까? 이렇게 몇자 끄적이는 지금도 치아즈,막부인(탕웨이)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되네요~
저에게 한동안 기억에 남는, 또는 2번 3번도 다시 볼 수 있는 그런 영화로 남을 것 같습니다.

덧,
1. '탕웨이'라는 분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 나중엔 '공리' 버금가는 배우가 될 거같은 느낌이~
2. '양조위' 첨 등장할때 '안성기'님이 떠올랐습니다.
3. 처음 침대씬에서 정보부장(양조위)이 단순히 변태(전반 젠틀모드에서 돌변하는 바람에, 이역시 잦은 야동의 폐해인가? ;;)라고 생각했습니다.ㅎㅎ

마지막으로 안타까운 맘에,
광위민(느끼한 분)은 왜 조국애만큼 치아즈에게 적극적이지 못할까? 이것이 치아즈가 흔들리게 되는 데 한 몫 하는겠죠?